개와 고양이의 췌장염,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췌장염은 개나 고양이가 구토를 할 때,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거나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염증이 생기면 개나 고양이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개와 고양이에서의 췌장염을 전반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인

  췌장염의 원인은 개와 고양이에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의 경우는 식이와 연관된 경우가 많으며, 주로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상한 음식을 먹는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겹살이나, 기름기가 있는 닭백숙 등을 먹으면 생길 수 있습니다. 비만이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의 사용, 그리고 미니어쳐 슈나우저와 같은 유전적인 요인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고양이의 경우는 췌장, 간담관, 십이지장에 동시에 염증이 생기는 세동이염(Triaditis)과 연괸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개와 고양이에서 모두 감염, 독소, 외상 등의 원인으로 췌장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증상

 췌장염의 임상 증상은 개와 고양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개는 급성으로 와서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구토, 복통, 설사, 무기력,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복통이 심한 경우 Prayer position이라고 불리는 기도하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고양이는 미약한 무기력, 식욕 감소, 체중 감소와 같은 미약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3. 진단

 진단은 주로 췌장에서 분비하는 효소를 이용합니다. 채혈을 한 뒤, 혈청 면역 반응성 라이페이즈 (cPLI, fPLI)를 통해 감별합니다. 복부 초음파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췌장의 모양이나 크기 등의 변화를 관찰하고 혈액 검사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진단합니다.

 

4. 치료

 췌장염의 특별한 치료제가 있지는 않고, 주로 지지 요법(Supprotive care)에 중점을 둡니다. 수액 요법을 통해 미세혈관의 순환을 도와 췌장의 회복을 도우며, 탈수나 전해질 수치의 이상이 있다면 교정을 합니다. 구토 증상이 있을 시 항구토제를 투여하여 구토를 멈추게 해야 합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 처치를 같이 합니다. 고양이의 경우는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췌장염 단독으로 오는 경우 보다는 췌장, 간담관, 십이지장에 모두 염증이 오는 세동이염(Triaditis)의 경우가 많으므로 췌장염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도 같이 치료를 해야합니다. 췌장염에서 중요한 것은 영양 공급이며, 구토가 없다면 조기 급식이 권장됩니다. 개의 경우 기름진 음식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보통 저지방 식이를 먼저 급여합니다.

 

5. 예후

 췌장염의 예후는 심각도와 얼마나 빨리 치료를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경미한 경우는 적절한 치료로 빠르게 회복 되는 경우가 많지만, 괴사성 췌장염 같은 중증의 상황이거나 치료가 늦다면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위장관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빨리 파악하여 병원에서 신속한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또한, 중증 혹은 재발성 췌장염의 경우 당뇨병이나 췌장 부전 같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만성 췌장염의 경우 평생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경우 세동이음(Triaditis)의 경우가 많아 동반 질환의 심각도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6. 결론

 개와 고양이에서 구토나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리고 그 증상이 심각하다면 췌장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개의 경우는 식이와 연괸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기름진 음식을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한 아이들의 경우 체중 감량을 시켜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췌장염의 경우 증상의 심각도나 예후가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으므로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신속한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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