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스케일링, 필요성과 이후 관리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와 고양이에서도 스케일링이 필요합니다. 가만히 누워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는 사람과 달리, 개와 고양이는 전신 마취 후에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마취 위험성과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보호자들은 개와 고양이의 스케일링을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스케일링은 치주 질환의 예방, 치료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오늘은 스케일링의 필요성, 대략의 과정, 그리고 이후 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스케일링의 필요성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와 고양이에서도 음식을 먹으면 세균과 그 부산물에 의해 치태(Dental Plaque)가 형성 됩니다. 치태는 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끈적끈적한 생물막(Biofilm)으로, 치태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침의 미네랄이 치태를 치석으로 석회화 시킬 수 있습니다. 치태가 치석으로 석회화 되는데에는 보통 24시간에서 72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치태 제거를 위해 양치질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사람과 마찬가지로 양치질을 하더라도 칫솔질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혹은 귀찮아서 양치질을 거르게 되면 치석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치석은 치은염(잇몸 염증)의 원인이 되며, 치은염은 진행상황에 따라 치주염으로 발전 하게 되며 결국 치은 퇴축을 일으킵니다. 잇몸이 드러난 치아는 더욱 관리가 어려워지고 통증이나 불편함을 유발하게 되고, 뼈 손실이 일어납니다. 결국 뼈와 잇몸이 치아를 지지해주지 못하게 되면서 치아는 느슨해져 움직이게 되고 결국 기능을 잃어 발치를 해야 합니다. 스케일링만으로 잇몸의 건강을 다시 회복될 수 있는 단계는 치은염과 초기 치주염의 상태이므로 치주 질환이 심해지기 전에 스케일링을 해야 합니다.
간혹가다 양치질을 하기 귀찮아하거나 개와 고양이가 양치질에 협조적이지 않아 단순히 치석껌만을 주거나 핸드스케일러로 치아 표면의 치석만 제거해주는 보호자들이 계시지만, 이는 잘못된 행동입니다. 가장 해로운 세균은 치은 연상이 아닌 치은 연하에 존재하며, 치은 연상 청소만으로는 치은 연하에 있는 치석이 제거 되지 않아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는 위에 설명헀던 대로 치은염, 치주염, 치은 퇴축의 과정을 거쳐 발치가 필요한 상황까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은 연하 치석 제거가 필수인데, 안타깝게도 치은 연하 치석의 제거는 깨어있는 상태로는 그 통증을 견딜 수가 없기 때문에 마취 후에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 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은 염증의 원인이 되는 치태와 치석의 제거를 통해 치주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 할 수 있고, 구취를 해결 해 줄 수 있습니다.
2. 스케일링의 과정
스케일링은 전신 마취 후에 진행되므로 일반적인 수술에 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1)사전 검사 : 대략적인 구강 상태를 확인 후 스케일링만 진행 할 것인지, 혹은 치과 X-ray를 통해 치아 뿌리의 상태를 확인하고 발치를 할 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전신 마취를 위한 혈액검사 및 흉부 X-ray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마취 : 마취 후 치은염의 정도에 따라 치은 포켓이 어느정도 형성 되어 있는지 체크하고 필요시 치과 X-ray를 통해 발치해야 할 치아가 있는지 체크합니다.
3)스케일링 : 초음파 스케일러 및 핸드 스케일러를 사용하여 치아 표면 및 치은 연하의 치태와 치석을 제거합니다.
4)폴리싱(연마) : 필요에 따라 치아 표면을 연마해 줍니다.
5) 회복 : 모든 과정이 끝나면 입원장에서 회복 되기를 기다립니다.
3. 스케일링 후 관리
스케일링은 치아 관리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 후에는 다음과 같은 지침을 따라 그 효과를 오래 유지해야 합니다.
1) 양치 : 치태가 치석으로 석회화 되는데에는 보통 24시간에서 72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한 하루에 한 번은 치태 제거를 위해 양치질을 해야합니다. 처음부터 칫솔질을 하기 보다는 잇몸이나 치아에 손가락을 대는 것에 거부감을 덜 느끼게끔 하면서 진행 해주세요.
2) 치석껌 : 치석껌만으로 구강 케어를 할 수 없지만, 스케일링 이후의 급여는 구강 케어에 도움이 됩니다.
3) 정기적인 검진 : 보통 1년에 1회의 스케일링을 권장하지만, 전신 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의 후에 진행 해주세요.
4. 결론
스케일링은 개와 고양이의 구강 및 전신 건강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구취의 억제를 통해 보호자와 반려동물과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구강 관리 및 스케일링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다음에도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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